담당자한테 몰래 얻어온 푸른티어 합격 팁
관심 있는 분야는 생겼는데, 관련 경험이 없어서 지원 자체를 망설이고 있는 분들 있으시죠.
어떤 스펙이 필요한지, 막상 합격하면 뭘 하게 되는지... 정작 궁금한 건 공고에 나와 있지 않은 것들이에요.
이번 무물에서는 수원삼성 대학생 서포터즈 푸른티어 7기로 활동한 김채희 님에게 직접 물어봤어요. 서류·면접 준비법부터 실제 활동 내용, 담당자에게 몰래 얻어온 팁까지🤫 지원을 고민하는 분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이야기를 담았어요.
Q1. 푸른티어 선발 방식, 지원 시 알아두면 좋은 Tip 💬
푸른티어 선발은 서류와 면접 전형 두 단계로 나뉘어요. 1단계 서류 전형에서는 지원서와 아이디어 제안서 그리고 선택 제출사항인 포트폴리오까지 함께 평가합니다. 지원서에는 지원 이유와 가장 하고 싶은 활동, 관심 분야 (기획, 제작, 운영) 선택 이유와 관련 경험을 묻는 평이한 질문들이 있었습니다. 서류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아이디어 제안서는 홈경기 테마 및 주요 이벤트, 구단 사회공헌 활동, 자유 주제 중 선택해 10장 내외의 PPT 작업물을 말해요. 저는 사회공헌 활동을 선택했는데 당시 함께 활동했던 친구들은 홈경기 테마 기획을 가장 많이 냈더라고요! 마지막으로 포트폴리오는 선택사항이지만 저는 제작 분야를 선택했기 때문에 그간 활동을 간단히 정리해 제출했습니다.


지원 시 제출했던 제안서 중 일부
2단계 면접은 다대다 형식으로 진행되는데, 7기 기준 비슷한 부류의 사람들끼리 묶어 함께 봤다고 하셨습니다! 저도 저와 비슷하게 제작 툴 사용 가능자들과 면접을 봤어요. 면접도 서류와 비슷하게 지원 동기, 제일 먼저 하고 싶은 활동, 타 활동과의 병행 여부 등 예상 가능한 범주 내의 질문이 있었습니다. 저는 제안서를 CSR 파트로 작성해서 기억에 남는 구단의 사회공헌 활동도 물어보셨습니다.
이건 제가 몰래 얻어온 팁인데… 지원자의 관심이 드러나는지를 많이 본다고 하시더라고요. 구단에 대한 팬심보다 스포츠 산업에 대한 관심이 있는지. 푸른티어는 수원삼성 팬만 뽑는다는 소문도 있었지만 구단을 그렇게 좋아하지도 않았고, 축구를 아주 잘 알지도 못했던 제가 합격했으니 그 반증이 되겠죠?!

Q2. 푸른티어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하나요? ⚽️
푸른티어의 큼지막한 활동으로 홈경기 ‘푸른티어 데이’ 기획 아이디어 발표, 팀 콘텐츠 제작, 수원삼성 대학 챔피언스 리그(SUCL)가 있습니다.
아이디어 발표회는 말 그대로 조별로 ‘푸른티어 데이’ 홈경기의 테마를 기획하고 경쟁 PT를 합니다. 발표회에서 선정된 아이디어는 지정된 홈경기에 실제 테마로 운영됩니다. 제가 속한 조는 아쉽게 선정되지 못했지만, 선정된 조를 보니 홈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많은 일들을 하는 것 같았어요!
팀 콘텐츠 제작은 아이디어 발표회와 또 다른 팀으로 구성되어 정기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하는 활동이에요. 제가 활동할 당시는 ‘아길이의 비밀일기’라는 이름으로 구단 마스코트의 이야기를 보여주는 시리즈였어요. 제가 냈던 아이디어가 선정됐다는 소소한 기쁨 ㅎㅎ 그리고 첫 순서여서 로고를 직접 만들어서 제출했고 마지막 순서까지 사용됐다는 의미있는 경험도 있었어요.

마지막은 푸른티어의 가장 유명한 활동인 ‘수원삼성 대학 챔피언스 리그(SUCL)’ 운영입니다. 대학생이 직접 운영하고 참가하는 리그라는 모토를 가진 리그인데요, 푸른티어가 경기운영, 콘텐츠, 프로모션으로 팀을 나누어 운영하고 경기 남부권 대학 축구 동아리가 참가합니다. 경기를 준비하는 모든 과정을 푸른티어가 진행하기에 리그 운영에 대한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는 기회입니다.
상시로 홈경기 팬 존에서 이벤트 스태프로 활동하고, 취재를 신청해 기사 작성과 영상 제작 등을 할 수 있었어요. 취재를 할 땐 그날의 경기에서 선수 한 명을 선정해 간단한 인터뷰를 진행해볼 수 있어요. 하지만 ‘푸른티어’로서 활동하는 동안엔 선수나 감독과 사적인 대화를 하거나 팬심을 드러내는 행동 또한 자제하는 게 좋아요. 스포츠 산업은 좁기 때문에 언제나 태도에 유의하고 이미지 관리에 힘쓰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3.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 혜택이 있다면? 🎁
우선 활동 시작과 동시에 수원삼성 의류를 지급 받습니다. 어딜 가도 옷을 받는 순간이 가장 설레지 않나요? 춘추 활동복으로 바람막이를, 하계 활동복으로 반팔 활동복을 받았어요. 약 9개월의 활동을 잘 마치고 나면 수료증과 활동증명서, 소정의 활동비도 받게 됩니다.

그리고 7기부터 푸른티어 네트워킹 데이를 진행해 1기부터 6기까지 선배님들을 뵐 수 있는 기회가 있었어요. 선배님들 중에서는 현재 스포츠 산업에 종사하는 분도 계셨고, 스포츠 외 산업에 종사하는 분도 계셔 다양한 길로 나아간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어요. 여전히 도전하고 있는 분들도 계셨고요. 푸른티어라는 하나의 같은 주제로 모여 여러 사람을 만나고 진로에 대한 긍정적 자극도 많이 받았던 날이에요!

그라운드 취재 후 만든 응원가 노래방 콘텐츠
Q4. 푸른티어는 어떤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나요? 🤷♂️
저는 위에서 말한 큼지막한 활동들보다도 매번 출근하는 홈경기들을 해낼 자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팬존 스태프로 일하는 동안 새빨갛게 익을 정도로 더운 날과 추위에 떨었던 날들이 많았는데 그런 날들에도 지치지 않을 마음가짐이 돌이켜 보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어떻게 보면 스포츠 산업은 서비스업이라 생각해요. 우리는 매일 같은 장소에서 비슷한 일을 하기에 더 이상의 설렘은 없겠지만, 팬들이 경기장을 찾는 마음과는 또 다르기 때문에 언제나 밝은 텐션을 가지고 있는 분들!!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스포츠 산업을 꿈꾸는 분들, 특히 축구단에 관심 있는 분들은 정말 주저하지 말고 도전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선수와 감독을 가까이서 볼 수 있고 그라운드에서 촬영을 해보고 내가 쓴 기사가 공식 블로그에 올라가는… 스포츠 팬이라면 한번쯤 가지고 싶을 순간들을 가져볼 수 있는 것 같아요 ㅎㅎ



